말라리아 증상 및 예방 그리고 정의

질병관리청은 2024년 6월 18일부터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가 증가하여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1주 빨리 이루어졌는데, 이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이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1.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배경

 

 

질병관리청은 올해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23주 차(6월 2일~8일)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3개 시·군 이상에서 증가함에 따라 주의보 기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강화군, 파주시, 철원군의 매개모기 밀도가 주의보 발령 기준인 하루 평균 모기지수 0.5 이상을 충족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3주(6월 8일)까지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전체의 6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다음으로 인천(14.9%), 서울(1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도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등과 인천광역시 강화군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지역들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경기도 지역에서 전체 말라리아 환자의 60% 이상이 발생한 것은 이 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매개모기 밀도가 높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데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2. 말라리아 정의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성 질병입니다.

 

말라리아 원충에는 총 5종류가 있으며, 그중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falciparum)에 의한 열대열 말라리아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발열, 오한,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뇌성 말라리아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말라리아 증상

 

 

증상은 감염 후 10-15일 사이에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뇌성 말라리아, 신부전, 폐부종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열: 규칙적인 발열 패턴(삼일열, 사일열 등) 오한: 발열과 함께 심한 오한이 동반됨

두통: 심한 두통

피로감: 극심한 피로감

근육통: 전신 근육통

구토, 설사: 위장관 증상 동반

 

그 외 빈혈과 황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말라리아 예방 및 대응 방안

 

 

질병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및 인식도 제고를 위해 말라리아 주의보-경보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주요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야간 야외활동 자제 및 야외활동 후 샤워

모기 기피제 사용: 외출 시 DEET 성분의 모기 기피제와 살충제 사용

모기장 사용: 숙소에서 모기장 사용

긴 옷 착용: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밝은 색 긴 옷 착용

모기 퇴치: 모기 서식지 제거, 살충제 사용 등

예방약 복용: 여행 전 의사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 복용

 

또한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환자(37.5℃ 이상)가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진단검사와 유전자 검출검사를 실시하도록 당부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 및 대응방안

 

 

5.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노력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말라리아 퇴치 우선국가로, 2030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4개 추진전략을 포함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질병청은 2009년부터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와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간 감시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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